부활주일
미디어선교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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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모든 통치와 권위와 권력을 폐하시는 날
성경구절 사도행전 10:34-43/ 고린도전서 15:19-26/ 요한복음서 20:1-18
설교자 채수일 목사
예배일 2019-04-21
전주 주가 부활하셨다. 할렐루야(G. P. Palestrina)
찬양1부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라 (G. F. Händel)
지휘자 정록기 집사
반주자 채문경 권사
찬양2부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라 (G. F. Händel)
지휘자 김선아 집사
반주자 신채우 집사
후주1부 주 오늘 다시 사셨도다(arr. D. Bish)
후주2부 승리하셨도다 알렐루야(G. Young)
성경본문 사도행전 10:34-43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가리지 아니하시는 분이시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가 어느 민족에 속하여 있든지, 다 받아 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을 보내셨는데,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평화를 전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민의 주님이십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이 일은 요한의 세례 사역이 끝난 뒤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서, 온 유대 지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부어 주셨습니다. 이 예수는 두루 다니시면서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억눌린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사람들이 그를 나무에 달아 죽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사흗날에 살리시고, 나타나 보이게 해주셨습니다. 그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리 택하여 주신 증인인 우리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와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이 예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기를, 하나님께서 자기를 살아 있는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의 심판자로 정하신 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예수를 두고 모든 예언자가 증언하기를,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5:19-26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 세상에만 해당되는 것이라면, 우리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잠든 사람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죽음이 들어왔으니, 또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죽은 사람의 부활도 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각각 제 차례대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첫째는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요, 그 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 때가 마지막입니다. 그 때에 그리스도께서 모든 통치와 모든 권위와 모든 권력을 폐하시고, 그 나라를 하나님 아버지께 넘겨드리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 아래에 두실 때까지,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셔야 합니다. 맨 마지막으로 멸망 받을 원수는 죽음입니다.

요한복음서 20:1-18
주간의 첫 날 이른 새벽에 막달라 사람 마리아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 어귀를 막은 돌이 이미 옮겨져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갔습니다.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와서, 무덤으로 갔다. 둘이 함께 뛰었는데,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서, 먼저 무덤에 이르렀다. 그런데 그는 몸을 굽혀서 삼베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으나,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시몬 베드로도 그를 뒤따라 왔다. 그가 무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삼베가 놓여 있었고, 예수의 머리를 싸맸던 수건은, 그 삼베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한 곳에 따로 개켜 있었다. 그제서야 먼저 무덤에 다다른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서, 보고 믿었다. 아직도 그들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래서 제자들은 자기들이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갔다. 그런데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울다가 몸을 굽혀서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흰 옷을 입은 천사 둘이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의 시신이 놓여 있던 자리 머리맡에 있었고, 다른 한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천사들이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여자여, 왜 우느냐?" 마리아가 대답하였다. "누가 우리 주님을 가져갔습니다.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뒤로 돌아섰을 때에, 그 마리아는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지만, 그가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였다. 예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왜 울고 있느냐? 누구를 찾느냐?"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여보세요, 당신이 그를 옮겨 놓았거든, 어디에다 두었는지를 내게 말해 주세요. 내가 그를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가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부니!" 하고 불렀다. (그것은 '선생님!'이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게 손을 대지 말아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않았다. 이제 내 형제들에게로 가서 이르기를, 내가 나의 아버지 곧 너희의 아버지, 나의 하나님 곧 너희의 하나님께로 올라간다고 말하여라." 막달라 사람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자기가 주님을 보았다는 것과 주님께서 자기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을 전하였다.


부활신앙은 죽음 그 자체의 극복만이 아니라, 죽음의 세력인 죄의 멸망 사건(event)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부활신앙은 죄의 지배를 받는 삶으로부터의 구원을, 집단적으로는 악의 지배를 받는 세계의 종말을 의미합니다.

 

부활신앙은 개인적 차원에서는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는 믿음입니다. 죽음과 함께 삶의 새로움이 시작된다는 믿음, 죽어야 산다는 믿음이지요. 옛 사람은 죽고 새 사람이 죽음과 함께 태어난다는 믿음입니다. 죄가 몸을 지배하듯이, 죄는 언제나 우리 몸으로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부활신앙은 죄가 우리 몸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우리 몸이 정욕(Begierden)에 굴복하지 않게 하는 힘입니다(6,12). 우리의 몸이 불의의 연장(다른 사본은 무기)이 아니라 의의 연장(무기)이 되게 하는 힘이지요(6,13). 또한 죄인인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죽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변할 수 있다는 소망이기도 합니다.

 

초대교회가 부활신앙을 그리스도의 재림신앙과 결합시킨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지구적 심판 사건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재림은 모든 죽은 자들의 부활과 심판을 의미했습니다.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때가 역사의 마지막입니다. 그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통치와 모든 권위와 모든 권력을 폐하시고, 그 나라를 하나님 아버지께 넘겨드리실 것입니다.’(고전 15,24).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만민의 주님이시고(10,36),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 세상 모든 통치와 모든 권위와 모든 권력의 종말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소식이 전해지는 곳마다, 세상의 권력자들은 마땅히 긴장해야 합니다.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예수님을 시험했던 악마도 긴장할 것입니다(4,5-7). 지상에 있는 그들의 나라와 그들이 누리는 권력과 영광이 모두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주적 사건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은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기 때문입니다(21,1). 부활신앙은 해산의 고통을 겪는 모든 피조물의 신음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8,22). ‘새 생명을 낳는 고통 없이 새 세상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사실(fact)에 대한 개인적 믿음으로 축소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은 개인적, 역사적, 우주적 차원에서의 구원사건입니다. 죽음으로 통칭되는, 맨 마지막으로 멸망 받을 원수인(고전 15,26) 악의 세력에 대한 심판 없는 부활신앙은 절반의 부활신앙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때, 하나님은 고통 받는 모든 이들과 친히 함께 계시면서,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실 것이니, 다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겁한 자들과 신실하지 못한 자들과 가증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마술쟁이들과 우상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쟁이들에게는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바다를 예비하실 것입니다(21,3-4,8).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누군가에는 구원이, 그러나 다른 누군가에게는 심판입니다. 지금 가난한 사람들,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지금 슬피 우는 사람들, 미움 받고 배척당하는 사람들에게(6,20-22)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쁨이자 구원입니다.

그러나 지금 부요한 사람들, 지금 배부른 사람들, 지금 웃는 사람들, 사람들에게 좋은 말만 듣는 사람들에게(6,24-26)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화이자 심판입니다.

 

부활은 죽음으로 모든 것을 침묵시킬 수 있다고 믿는 악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부정’(Nein)입니다! 부활은 가짜뉴스로 민중을 영원히 속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악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부정’(Nein)입니다!

그러나 부활은 억울하게 죽어 땅에서 울부짖는 아벨의 피에 대한 하나님의 긍정’(Ja)입니다! 부활은 마땅히 정의를 말해야 할 사람들이 침묵하는 곳에서 소리지르는 돌들에 대한 하나님의 긍정’(Ja)입니다!(19,40).

 

그러므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 세상의 모든 권력과 권위와 통치를 폐하실터이니,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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